
Weber Piano Sonata No. 3 in D Minor, Op. 49
베버 피아노 소나타 제3번 라단조, 작품 번호 49
1. 감상 요점
2. 작곡가

베버(Weber. C.M : 1786~1826)는 19세기 독일의 낭만파 음악의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연 국민 오페라를 수립한 선구자이다. 그의 아버지는 성격이 별로 침착하지 못했던 관계로 직업도 자주 바꾸어서 군인인가 하면 관리이기도 했다. 또 극단을 조직하여 지휘자로서 지방을 순회하기도 했다.
베버가 후에 연극 방면에 능통했던 것도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극단을 쫓아 다녔기 때문이다. 베버는 12세때 찰츠부르크 교회의 합창 단원으로 음악 생활을 시작했다. 13 세 때에는 이미 오페라를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의 이러한 재질은 해를 거듭할수록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오페라《마탄의 사수》를 발표하였을 때는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그는 오페라 작곡가로서만이 아니라 오페라 지휘자로서도 유명한데, 프라하 극장의 지휘자를 비롯하여 1317년 이후에는 드레스덴 궁정 가극장의 지휘자로 평생 활약했다. 그가 음악에 크게 공헌한 것은 극음악에 있다. 극적이며 서사적인 표현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겼다. 그는 2개의 교향곡을 남겼으나 그보다는 교향시 방면을 새로이 개척하여 새싹을 트게 하였으며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그가 택한 멜로디는 모차르트의 흐름을 따랐는데,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율에 풍부한 영감적인 기백이 있다. 품위 있고 깨끗한 멜로디에는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고 대담한 화성의 사용이 그것을 뒷받침해 준다. 악기의 사용에 있어서도 종래에 볼 수 없었던 수법을 사용했다. 모든 악기의 음역을 최대한으로 구사하였고, 각 악기의 음색의 특징을 이용하여 특징 있는 동기를 삽입하는 등 악기의 사용에 있어서도 새로운 기원을 마련했다.
그의 작품은 오페라《마탄의 사수》 외에도 오페라《오이리안테》, 오페라《오베론》 그 밖에 피아노곡《무도에의 권유》등 많은 기악곡과 가곡이 있다.
3. 악곡 해설
이 곡은 1816년, 낭만주의 초기에 작곡된 작품으로, 전통적인 형식을 따르면서도 강한 감정 표현과 오페라적 요소, 그리고 화려한 피아노 기교가 결합된 소나타이다. 이 곡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악장은 서로 대조적인 정서를 지니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극적인 흐름을 이룬다.
Ⅰ. Allegro feroce, D Minor, 4/4 time, Sonata form
제1악장: 빠르고 격렬하게, 라단조, 4/4 박자, 소나타 형식
제1악장은 곡 전체의 긴장감을 주도하는 드라마틱한 악장으로, 제목이 말하듯 사납고 격렬한 정서가 특징이다. 라단조의 음조 안에서 전개되는 이 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구성되며, 단호하고 어두운 제1주제와 상대적으로 완화된 제2주제가 강한 대조를 이루며, 발전부에서는 불협화음과 반음계적 전개를 통해 감정을 더욱 고조시킨다. 베토벤의 영향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베버 특유의 오페라적인 극적 성격이 드러난다.
제시부 | 제1주제 | 1-12 | 빠르고 격렬하게 | 라단조 | 4/4 |
경과구 1 | 13-19 | ||||
제1주제 확대 | 20-35 | ||||
경과구 2 | 36-45 | ||||
46–56 | 다장조 | ||||
제2주제 | 57-67 | 라장조 | |||
68-77 | 다장조 | ||||
종결주제 | 78–83 | ||||
84–87 | 가단조 | ||||
88–90 | 내림가장조 | ||||
91–96 | 가단조 | ||||
97–98 | 다장조 | ||||
코테타 | 99-122 | ||||
발전부 | 제1부분 | 123–131 | 라단조 | ||
132–140 | 가단조 | ||||
제2부분 | 141–146 | ||||
147–151 | 다장조 | ||||
152–156 | 라단조 | ||||
제3부분 | 157–171 | 내림나장조 | |||
172–186 | 라단조 | ||||
재현부 | 제1주제 | 187-200 | 라장조 | ||
경과구 1 | 200-208 | 가장조 | |||
제2주제 | 209-229 | ||||
연결구 1 | 230-233 | 라단조 | |||
종결주제 | 234-254 | 라장조 | |||
연결구 2 | 255-264 | ||||
코다 | 265-287 |
제1주제
제2주제
제1악장 감상하기
Ⅱ. Andante con moto, B-flat Major, 2/4 time, Ternary Form
제2악장: 느리지만 조금 활기있게, 내림나장조, 2/4 박자, 3부 형식
제2악장 Andante con moto는 조용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되며, 내림나장조라는 조성 안에서 고요한 감정과 정제된 선율이 중심을 이룬다. 느린 템포에 ‘con moto’(움직임을 가지고)라는 지시어가 더해져 정체되지 않는 흐름을 만들어 내며, 절제된 감정 안에서 점차적인 고조와 긴장 완화가 반복된다.
이 악장은 자유로운 세도막 형식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부의 전조와 색채 변화는 곡에 깊이를 더한다. 전통적인 고전 양식을 따르기보다는 낭만주의적 감수성에 가까운 정서 중심의 악장이다.
A | 1-53 | 느리지만 조금 활기있게 | 내림나장조 | 2/4 |
B | 54–58 | |||
59–76 | 내림가장조 | |||
77–87 | 라장조 | |||
88–100 | 내림나장조 | |||
A' | 101-143 | 내림마장조 |
A
B
제2악장 감상하기
Ⅲ. Presto, D Major, 3/4 time, Rondo form
제3악장: 매우 빠르게, 라장조, 3/4 박자, 론도 형식
제3악장 Rondo. Presto는 빠르고 경쾌한 론도 형식으로, 작품 전체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Presto의 지시어에 따라 피날레에 걸맞은 빠르기와 에너지가 넘치며, 반복되는 주제와 다양한 삽입부가 극적 대비를 이룬다. 베버는 이 악장에서 피아노의 기교적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며, 강한 리듬과 화려한 패시지로 청중을 몰아간다. 곡의 말미에서 조성이 라단조에서 라장조로 전조되며, 어두운 긴장감 속에서 출발했던 곡이 밝고 승화된 결말로 마무리되는 점은 매우 상징적이다.
주제 A | 1-127 | 매우 빠르게 | 라장조 | 3/4 |
제1부주제 B | 128-196 | 사장조 | ||
주제 A' | 196-265 | 라장조 | ||
제2부주제 C | 265-358 | 가장조 | ||
주제 A'' | 358-451 | 라단조 | ||
451-546 | 라장조 |
이 작품은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 위에 낭만주의의 정서, 오페라적 극성, 피아노 기교를 결합시킨 예로, 이후 낭만파 작곡가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베버는 이 곡을 통해 고전에서 낭만으로 넘어가는 교량 역할을 했으며, 피아노 소나타 장르 안에서도 형식미와 감정 표현의 균형을 이룬 독창적인 작품을 남겼다.
주제 A
제1부주제 B
제2부주제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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