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내림마장조, 작품 73 “황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편곡)
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in E-flat Major, Op. 73 “Emperor” (Arranged for two pianos)
1. 감상의 요점
1) 피아노와 관현악이 같은 주제를 연주할 때 악기의 음색과 강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들어 보자.
2) 피아노와 관현악이 서로 어울림과 대립을 되풀이하면서, 어떻게 악곡을 이끌어 나가는지 귀기울여 들어 보자.
2. 작곡가

베토벤(Ludwig von Beethoven : 1770∼1827)은 1770년 독일에서 태어나 고전주의의 최후 작곡가로써 낭만주의의 선구자이며, 악성(樂聖)이라고 부른다. 그는 궁정 가수인 아버지로 인해 어려서부터 제2의 모짜르트를 만들기 위한 혹독한 음악교육을 받았으며 17세에 모짜르트로부터 음악 교육을 받기도 하였다. 베토벤이 더 많은 찬사를 받는 것은 불행한 현실과 음악가에겐 치명적인 귓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모든 것을 극복하고 명작들을 남겼다는 점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모두 9곡에 달하는 제5번《운명》, 제6번《전원》, 제9번《합창》 등의 교향곡과 피아노 소나타《월광》, 피아노 협주곡《황제》, 그리고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피아노곡《엘리제를 위하여》 등 다수의 명곡이 있다. 명곡이 있다.
3. 악곡 해설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은 ‘황제’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이 이름은 작곡가가 직접 붙인 것이 아니라 곡의 당당하고 장엄하며 화려한 분위기 때문에 후세 사람들이 붙인 것이다. 웅장하고 숭고한 곡상과 호탕한 구성에서 마치 왕과 같은 품격이 느껴진다고 하여 이러한 별명이 생겼다.
이 작품은 1809년,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38세 때 작곡한 곡으로, 그의 원숙기를 대표하는 걸작이다. 당시 그는 나폴레옹 군대의 공격으로 혼란스러운 빈에 살고 있었으며, 지하실에 피신한 상황에서도 작곡에 몰두하였다. 이 곡은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었다.
1811년 슈나이더에 의해 초연되었고, 1812년에는 베토벤의 제자인 카를 체르니가 연주하였다.
구성은
제1악장: 소나타 형식
제2악장: 변주곡 형식
제3악장: 론도 형식
특히 오케스트라의 규모와 구성이 웅장하여 교향곡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으며, 피아노 독주 또한 마지막까지 관현악과 대등하게 자신의 표현을 펼치는 점이 특징이다.
Ⅰ. Allegro, E-flat Major, 4/4 time, Sonata form
제1악장: 빠르게, 내림마장조, 4/4 박자, 소나타 형식
제1악장은 전통적인 고전 협주곡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서두에서부터 파격적인 구성을 보여 준다. 일반적으로 오케스트라가 먼저 제시부를 이끄는 관례와 달리, 이 작품은 **오케스트라의 장중한 화음 위에 피아노가 즉흥적인 카덴차풍의 펼침화음(분산화음)**을 세 차례에 걸쳐 장식적으로 제시하며 시작한다. 이는 독주 악기의 위상을 한층 격상시키는 동시에, 독주와 관현악이 대등하게 맞서는 구조를 암시한다.
이어 오케스트라가 웅대한 제1주제를 힘차게 제시하면, 피아노는 이를 더욱 확장하며 당당하고 영웅적인 성격으로 재현한다. 힘 있고 상승적인 동기, 두터운 화성과 리듬의 추진력이 결합되어 장엄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제2주제는 이에 비해 보다 부드럽고 선율적인 성격을 지닌다. 현악기, 특히 바이올린의 스타카토 음형이 가벼운 대비를 이루며, 밝고 유려한 흐름을 만들어 낸다. 두 주제는 성격적으로 대조되면서도 동기적 연관성을 유지하며 긴밀하게 연결되고, 이를 통해 음악은 다채롭고 역동적인 전개를 이어 간다.
발전부에서는 제1주제를 중심으로 관현악과 피아노가 긴밀하게 주고받으며 규모감 있는 확장을 보인다. 화성적 긴장과 리듬적 에너지가 고조되면서 음악은 더욱 호탕하고 극적인 색채를 띠고, 협주곡 특유의 대립과 통합의 구조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가 다시 장중하게 등장하여 전체 구조를 견고하게 다지고, 제2주제는 보다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제시된다. 종결부에서는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와 오케스트라의 장대한 울림이 결합하여 압도적인 클라이맥스를 형성하며, 영웅적이고 찬란한 분위기 속에서 힘차게 마무리된다.
| Exposition 1 |
Introduction | 1-10 | Allegro | E♭ Major | 4/4 |
| First Theme | 11-22 | 〃 | 〃 | 〃 | |
| Transition | 23-40 | 〃 | E♭ Major→B♭ Major | 〃 | |
| Second Theme | 41-56 | 〃 | B♭ Major | 〃 | |
| Transition | 57-77 | 〃 | 〃 | 〃 | |
| Codetta | 78-106 | 〃 | 〃 | 〃 | |
| Exposition 2 | Introduction | 107-110 | 〃 | 〃 | 〃 |
| First Theme | 111-126 | 〃 | E♭ Major→B♭ Major | 〃 | |
| Transition | 126-150 | 〃 | B♭ Major | 〃 | |
| Second Theme | 150-174 | 〃 | 〃 | 〃 | |
| Transition | 174-241 | 〃 | 〃 | 〃 | |
| Codetta | 242-263 | 〃 | 〃 | 〃 | |
| Development | Introduction | 264-275 | 〃 | 〃 | 〃 |
| Section 1 | 266-275 | 〃 | C minor | 〃 | |
| Section 2 | 276-291 | 〃 | G minor/ F minor | 〃 | |
| Section 3 | 292-303 | 〃 | A♭ Major/ F minor | 〃 | |
| Section 4 | 304-332 | 〃 | C minor | 〃 | |
| Section 5 | 333-361 | 〃 | B♭ Major | 〃 | |
| Recapitulation | Introduction | 362-372 | 〃 | E♭ Major | 〃 |
| First Theme | 372-392 | 〃 | 〃 | 〃 | |
| Transition | 393-407 | 〃 | 〃 | 〃 | |
| Second Theme | 407-431 | 〃 | 〃 | 〃 | |
| Transition | 431-496 | 〃 | 〃 | 〃 | |
| Coda | Section 1 | 496-515 | 〃 | 〃 | 〃 |
| Section 2 | 515-528 | 〃 | 〃 | 〃 | |
| Section 3 | 529-560 | 〃 | 〃 | 〃 | |
| Section 4 | 561-581 | 〃 | 〃 | 〃 |
제1주제
제2주제
제1악장 감상하기
Ⅱ. Adagio un poco mosso, B Major, 4/4 time, Variation form
제2악장: 느리지만 약간의 움직임을 유지하며, 나장조, 4/4 박자, 변주곡 형식
제2악장은 이 작품에서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느린 악장으로, 깊은 비애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정신적 고양을 드러낸다. 고요하고 우아한 주제가 먼저 현악기, 특히 바이올린에 의해 제시되면, 피아노가 이를 섬세하게 이어받아 반복하고 변주하며 관현악과 조화롭게 대화를 나눈다.
절제된 서정성과 투명한 음향 속에서 음악은 점차 내면의 감동을 깊이 새기듯 흐르며, 듣는 이의 마음에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 Theme A | 1-15 | Adagio un poco mosso | B Major | 4/4 |
| Variation 1 | 16-31 | Espressivo | B Major-D Major | 〃 |
| Variation 2 | 32-44 | 〃 | 〃 | 〃 |
| Variation 3 | 45-55 | Cantabile | B Major | 〃 |
| 55-59 | Molto legato | 〃 | 〃 | |
| Variation 4 | 60-79 | Dolce | 〃 | 〃 |
| Bridge | 80-82 | 〃 | E♭ Major | 〃 |
주제 A
제1변주
제2변주
제3변주
제4변주
제2악장 감상하기
Ⅲ. Rondo. Allegro, E-flat Major, 6/8 time, Sonata (Rondo) form
제3악장: 론도. 빠르게, 내림마장조, 6/8 박자, 소나타 (론도) 형식
제2악장에서 쉼 없이 이어지는 제3악장은 밝고 역동적인 론도 형식으로 전개된다. 피아노가 생기 넘치는 주제를 힘차게 제시하면 관현악이 이에 응답하며 활기찬 대화를 펼치고, 독주는 화려하고 빛나는 기교를 마음껏 발휘한다.
교묘하고 세련된 론도 수법과 웅장한 색채는 베토벤 원숙기의 경지를 보여 주며, 특히 부주제 C는 거인의 춤을 연상시키는 힘찬 에너지로 장대한 인상을 남긴다.
| 소나타 형식 | 론도 형식 | 마디 | 빠르기말 | 조성 | 박자 | |
| Exposition | First Theme | Theme A | 1-36 | Allegro | E♭ Major | 6/8 |
| Bridge | 37-71 | 〃 | E♭ Major → B♭ Major | 〃 | ||
| Second Theme | Episode B | 71-93 | 〃 | B♭ Major | 〃 | |
| Development | Section 1 | Theme A' | 94-137 | 〃 | E♭ Major→C minor→G minor | 〃 |
| Section 2 | Episode C | 138-161 | 〃 | C Major | 〃 | |
| Section 3 | 161-184 | 〃 | C Major→A♭ Major→ F minor→G minor | 〃 | ||
| Section 4 | 184-211 | 〃 | A♭ Major→ F minor→G minor | 〃 | ||
| Section 5 | 212-241 | 〃 | B♭ Major | 〃 | ||
| Recapitulation | First Theme | Theme A'' | 242-283 | 〃 | E♭ Major | 〃 |
| Bridge | 283-313 | 〃 | 〃 | 〃 | ||
| Second Theme | Episode B’ | 314-336 | 〃 | 〃 | 〃 | |
| First Theme Expansion | Theme A''' | 337-419 | 〃 | A♭ Major | 〃 | |
| 418 | Adagio | E♭ Major | 〃 | |||
| Coda | Coda | 419-432 | Più allegro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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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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